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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 정토: 바이두랴니르바사, 유리광의 나라

갠지스강의 모래알만큼 많은 세계 너머. 땅이 푸른 보석인 나라, 경전에 따르면 마음으로 닿을 수 있는 나라.

티베트 탕카
티베트 탕카 · 1201–1400 · Art Institute of Chicago

많은 사람이 서방 정토, 곧 아미타불의 정토를 압니다. 약사여래가 다스리는 동쪽의 자매 정토를 아는 이는 드뭅니다. 바이두랴니르바사(Vaiḍūryanirbhāsa), “청정한 유리광”입니다.

어디에 있을까요?

경전에 따르면 동쪽에 있고, 갠지스강의 모래알 수의 열 배 되는 불국토를 지난 곳에 있습니다. 킬로미터로 잰 거리가 아니라 하나의 비유입니다. 생각과 공덕으로만 닿을 수 있을 만큼 먼 나라라는 뜻입니다.

어떤 모습일까요?

땅은 유리로 되어 있고, 황금 줄이 길을 가릅니다. 성벽, 탑, 궁전, 문루는 칠보로 지어졌습니다. 경전에 따르면 서쪽 아미타불의 나라와 같은 아름다움이 거기 있습니다. 경전은 그곳을 나쁜 갈래도 괴로움도 없는 곳으로 그립니다. 두 보살이 곁에 있습니다. 일광보살(수르야프라바, “햇빛”)과 월광보살(찬드라프라바, “달빛”)입니다. 이들은 그 나라 보살 대중의 우두머리입니다.

그곳에 다시 태어나거나, 그저 떠올리거나

경전의 중요한 생각 하나는 아미타불의 정토에서처럼 이 정토에도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입니다. 경전은 또 임종이 가까울 때 약사여래의 이름을 들은 이들이 여덟 보살의 인도로 이 나라에 간다고도 말합니다. 죽어 가는 이들에게는 위로이고, 살아 있는 이들에게는 희망입니다.

벽 위의 천국: 둔황 석굴

이 주제는 고비 사막 어귀의 둔황 막고굴에 그려졌습니다. 당나라와 그 이후 시대의 벽화들이 약사여래의 정토를 보여 줍니다. 옥좌에 앉은 부처가 보살들과 처마가 휘어진 건축물에 둘러싸여 있고, 열두 서원과 “아홉 가지 횡사”의 장면이 곁들여 있습니다. 이 그림들은 오늘날 중앙아시아 불교 미술의 중요한 증거입니다.

일본의 푸른 세계

일본 화가들은 이 푸르스름한 나라를 두루마리와 불상의 대좌에 그렸습니다. 나라 야쿠시지 금당의 대좌는 포도 덩굴 당초무늬와 비단길에서 온 인물상으로 더없이 화려합니다. 해 뜨는 섬에 놓인 중앙아시아의 한 조각입니다. 야쿠시지를 보세요.

“정토”는 무슨 뜻일까요?

대승불교에서 정토란 한 부처의 활동 무대, 곧 그의 서원과 공덕으로 이루어져 수행하기가 더 쉬운 공간입니다. 많은 스승은 그것을 먼 곳이자 동시에 수행자의 마음 상태로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경전 속의 유리는 무엇보다 맑음의 언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출처

『약사경』(현장, 대정장 450), Raoul Birnbaum, The Healing Buddha (1979), 둔황연구원(막고굴). 정확한 묘사는 석굴과 시대에 따라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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